스타벅스(Starbucks)의 역사, 로고의 의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커피를 많이 마시고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에 2~3잔 이상은 마시는걸로 알려져있는데요. 요즘 다양한 브랜드와 저가 커피들이 많이 생겼지만, 아무래도 커피 하면 스타벅스가 여전히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타벅스의 설립과 과정, 커피의 특징, 스타벅스 로고에 나와있는 의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타벅스의 설립과 확장

 

스타벅스는 1971년 제리 볼드윈(Jerry Baldwin), 제브 시글(Zev Siegl), 고든 바우커(Gordon Bowker) 세 명의 파트너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설립했습니다. 처음에 회사는 고품질 커피 원두와 장비만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시작했습니다. 1982년 기업가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소매 운영 및 마케팅 이사로 회사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이탈리아 커피하우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사업가 기질을 발휘한 하워드 슐츠는 1980년대 미국에서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을 간파하고 설립자들에게 원두 뿐만 아니라 ​​양조 커피와 에스프레소 음료 판매하도록 설득했고, 이로 인해 1984년 시애틀에 최초의 스타벅스 카페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1985년 스타벅스를 잠시 떠나 에스프레소 바 <일 지오날레>를 설립했던 하워드 슐츠는 1987년 원래 설립자로부터 스타벅스를 인수하고 회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 전역에 점포를 내면서 폭팔적인 성장을 했고, 1996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북미 이외의 지역에 처음으로 스타벅스가 문을 열면서 해외 확장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남아메리카를 비롯해 유럽식 커피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내내 스타벅스는 급속도로 성장하여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열고 프리미엄 커피와 편안하고 커뮤니티 중심의 카페 경험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넘어 차, 페스트리, 샌드위치 및 기타 음료를 포함하도록 확장하여 보다 광범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급속한 확장에 대한 비판과 커피 품질 문제 등 여럭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무리없이 해결하면서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35,000여개 점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 중국, 캐나다, 우리나라 순으로 매장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대R점이 1호점으로 1997년 처음 오픈했고, 우리나라에도 벌써 1,770개 매장이 넘었고,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82곳이 넘게 생겼다고 하니 그 확장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커피의 맛과 로스팅, 유통은?

 

스타벅스는 베리에이션 커피가 주력입니다. 베리에이션 커피는 원액 자체인 에스프레소가 아닌 그 무슨 첨가물을 단 하나라도 넣으면 그걸 모두 베리에이션 커피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유를 넣어 만든 카페 라떼나 물을 넣어 카페 아메리카노로 만드는 것들입니다. 너무 떫어 먹기 힘든 에스프레소 대신 마시기 쉽고 맛 좋고 양이 많고 거기에 종류에 따라 다양한 향과 색을 가져 미적 표현도 뛰어나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는 에스프레소 류보다 좋습니다.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를 미국에서 로스팅해서 한국으로 운송합니다. 커피 원두의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느냐는 우려와 비판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스타벅스에서는 독자적인 기술로 로스팅한 원두를 특별하게 포장해서 한달 안에 배송하기 때문에 양질의 커피맛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전 세계 어느 점포에서도 균일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본국의 공장에서만 로스팅해서 배송한다고 하는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로스팅한 원두를 상당기간 배송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스타벅스의 경우 에스프레소 베이스에 우유, 크림, 초콜릿 등 강렬한 맛을 내는 재료들을 넣고 만드는 배리에이션 커피가 주력이라 커피 맛을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서는 로스팅을 좀 더 강하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통과정과 강한 로스팅 때문에 고품질의 커피를 선호하는 애호가들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타벅스 상표와 로고의 의미는?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유명한 소설 모비딕(허먼 멜빌 저)에 나오는 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초록색 동그란 로고 안에 들어있는 여인은 노래로 뱃사람들을 홀려 잡아먹는 인어 세이렌(siren)입니다. 로고에는 세이렌 얼굴 옆에 긴 꼬리가 양쪽으로 둘러쌓여져 있습니다. 특히 로고에는 세계 어디에나 대문자로 STARBUCKS 라고 표기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스타벅스 회사에서 전략적으로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대문자 로고를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사동에 가면 한글 간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한글 간판만 허용되는 인사동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 지사에서 미국 본사에 3개월간 설득 끝에 허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광화문, 경복궁, 안국, 북촌점 등 5개 매장에서 한글 이름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로고를 조금식 바꾸면서 영문을 뺀 인어 이미지만 보이는 로고를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로고가 바뀔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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